닥터 지바고는 라라가 병원을 떠나가고 난 뒤, 바람이 세게 불어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도 그녀일까, 조바심을 냈다. 물론 라라가 아니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, 문을 열어 확인해야 잠을 청할 수 있었던 밤. 그럴 리 없다는 걸 제일 잘 아는 지바고였지만, 사랑 앞에선 어쩔 수 없었던 남자. 별거 아니었던 내 일상의 젊은 날이, 그 선술집이, 그 포장마차가, 그 냇가의 다슬기가, 그 젊음이, 그때 그 날들이, 무척이나 부러워지는 날이다. (2017.10.25 작성한 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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